'SF 180만불 콘도'…효성그룹 조현준 사장
조석래 효성그룹 회장(74)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지난 2004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180만달러(20억원 상당) 가량의 콘도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. 재미교포 블로거 안치용 씨는 22일 인터넷사이트 `시크릿 오브 코리아‘를 통해 조 사장은 2004년 12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콘도 1채를 180만달러에 매입했으며, 3개월 뒤 이를 효성 아메리카 관련 법인에 무상 증여했다고 주장했다. 그동안 조 사장은 2002년 LA 저택 1채(480만달러 상당)와 2006년 10월 샌디에이고 빌라 2채 지분(각 47만5000달러 상당)을, 조 회장의 3남인 조현상(38) 효성 전무는 지난해 7월 하와이의 콘도(262만3000달러)를 각각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 출처 의혹이 끊이지 않아 왔다. 안씨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콘도 1채를 매입한 조 사장이 2005년 1월 초 부인에게서 지분을 양도받은 뒤 주한 미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아 콘도의 관리ㆍ매매ㆍ융자 등 권한을 유모 상무에게 위임했고 유 상무를 통해 모 해외 은행으로부터 126만달러를 융자받았다고 주장했다. 2005년 3월에는 유 상무가 대리인이 돼 설립한 `아스카 프라퍼티LLC’라는 이름의 법인에 콘도 소유권을 넘겼는데 이 법인의 주소와 효성아메리카 법인의 주소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. 안씨는 조 사장이 미국 부동산을 매입할 당시 외환 송금 한도가 30만달러였고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매가 금지돼 있었기 때문에 관련 부동산의 구매 과정이 불법이고 자금의 출처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.